Blog Archive

November 19, 2010

[매일경제] 중국·인도 金사재기 갈수록 확대

중국ㆍ인도 소비자들이 금 사재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. 최근 들어 금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소득 증가ㆍ고저축률ㆍ고성장 등으로 이들의 금 사재기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.

홍콩ㆍ대만을 포함한 중국 금 소매 수요는 올 3분기에 153.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%나 늘었다고 19일 상하이데일리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. 이는 전 세계 수요의 5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. 중국은 이미 세계 2위 금 수요 대국이다. 같은 기간 전 세계 금 수요는 773t으로 13% 증가했다.

중국보다 금 수요 증가폭이 더 큰 곳은 인도다. 세계금협회(WGC)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올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%나 늘어난 184.5t을 귀금속 형태로 소비했다. 중국이 귀금속 형태로 소비한 것만 따지면 107.9t으로 9% 늘어난 데 비해 훨씬 많고 증가율도 4배나 된다.

에일리 옹 WGC 리서치 매니저는 "인도와 중국시장 성장이 3분기 금 수요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"며 "금 수요는 이미 지난해 전체 수치를 넘어섰다"고 전했다.

금은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는 만큼 인플레이션 압력 아래에선 수요 증가가 두드러진다.

중국은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.4%에 달하며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.

금 수요가 늘고 가격이 폭등하면서 중국 내 최대 금생산업체인 중국황금그룹(CNGGC)은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. 이 업체는 앞으로 5년 내에 연간 생산능력을 50t으로 늘리고 그 가운데 30~40%는 해외에서 생산하기로 했다.

중국ㆍ인도 등 신흥국에서 금 수요가 폭증하면서 금값이 급등하자 대체재인 은 수요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. 원가 상승에 대응해 귀금속 업체들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계속하는 금 대신 은으로 눈을 돌린 때문이다.

1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귀금속 사업부인 `벤 브리지 쥬얼러`는 금 대신 은ㆍ백금 제품 판매량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. 이 업체는 미국 내 12개주 73개 지점에서 코발트 텅스텐으로 만든 결혼 반지 판매에 돌입했다. 시그넷 쥬얼러도 금을 주재료로 한 제품을 재디자인해 은 사용량을 늘렸다.

경기침체로 귀금속 판매가 줄어든데다 원가만 상승하면서 귀금속 업체들이 고육책으로 금 사용을 줄이는 형편인 셈이다. 일부 업체에선 금값 추가 상승에 대비해 고정가격으로 대량 구매하는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.

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내 귀금속 판매는 2008년 2.7%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엔 1.6% 줄었다. 올해 들어서도 3분기까지 금 총수요 가운데 귀금속 제품에 사용되는 금 비중은 52%로 떨어졌다. 2005년 73%였던 것에 비하면 급강하다.

[베이징 = 장종회 특파원]

▶ IMF의 경고 "홍콩 집값거품 또 폭발가능성"▶ 꺼지지 않는 유럽 금융위기 불씨▶ 美 구글 혼내주고 졸지에 5조8천 거부된 42세男▶ [최용민의 중국은 지금] 성동격서의 수출마케팅 전략▶ 버티던 아일랜드 구제금융 사실상 수용[ⓒ 매일경제 & mk.co.kr,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]



원문 기사 보러 가기

From 매일경제 for iPhone

No comments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