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플레이션주(株)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. 유럽과 미국 등의 재정위기 진화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통화 확대 방안이 선택되고 있기 때문이다. 종목으로서 인플레이션주의 특징은 세 가지로 나뉜다.
첫째,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에 긍정적인 종목들이다. 주요 증권사 추천 의뢰 결과 고려아연과 SK가 유망주로 꼽혔다.
고려아연은 수익이 비철 가격과 연동하는 구조로, 인플레이션이 있을 때 원자재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됐다. 올 3분기까지 매출을 보면 고려아연 제품 중 은이 차지하는 비중이 42.4%로 가장 높고, 아연과 납이 27.8%와 14.4%로 그다음 순이었다. 금은 3.6%였다. 비철 중심의 고려아연은 단점으로도 여겨진다. 비철은 실수요 비중이 높으므로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이다. 인플레이션 헤지(회피) 수단으로 금값이 뛰어도 비철 가격 변화는 미미할 수 있다.
SK도 인플레이션 유망 투자처로 분류됐다. "주가가 원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 전반의 가격 상승과 비례하기 때문"이라는 게 이유였다.
광구 보유를 통해 원자재 산업을 직접 영위하는 기업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졌다. LG상사가 대표적이다. 동양증권은 "자원 개발 사업에서 2012년 수익이 올해에 비해 15%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"고 LG상사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.
둘째,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민첩하게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 인플레이션주로 꼽혔다. 대표적인 예가 에쓰오일이었다. 이 종목은 보유 자산 가치가 높은 자산주라는 특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.
셋째, 경기가 악화할 때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은 힘을 발휘하는 특성을 고려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간판 기업도 인플레이션주로 꼽혔다.
간접 투자처도 역시 물가 흐름과 수익성이 궤를 같이하는 상품이 꼽혔다. 물가연동국채를 향한 증권사의 추천이 쏠렸다. 원금 보장 물가연동국채는 물가 상승률 3.5% 이상으로 유지되면 수익률이 7% 중반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.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금 증가분은 비과세되는 절세 효과 매력도 물가연동국채에 포함돼 있다.
채권 투자 간접 펀드는 안정성 매력을 높이 평가받으면서 인플레이션 시대 유망 투자 상품으로 분류됐다. 관련 상품으로는 `KTB 명가 맞춤형 랩(채권 자문형)` 등이 있다.
금이나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도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는 투자처다. 관련 상품으로는 `우리 원자재Commodity 인덱스플러스 특별자산펀드` `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(금-재간접형)` 등이 있다.
인플레이션주 투자 펀드도 있다. `동양인플레따라잡기증권투자신탁1호(주식)`는 자기자본이익률(ROE)이 0보다 크면서 주가순자산비율(PBR)은 1배 이하인 기업과 원자재 관련주를 담는 상품이다.
[김대원 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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